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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등산 길라잡이 / 부크크

 

숲길등산 길라잡이 / 책 머리말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가 에베레스트를 오르기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그저 취미생활로 안전하게 등산을 즐기길 원합니다. 주말에 산을 찾는 일반인이 추구하는 것은 모험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정상에 오르는 것은 전문 산악인에게나 어울립니다.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더불어 산림복지·휴양에 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 올레길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전국의 유명 산마다 둘레길이 조성됐거나 조성되고 있습니다. 정상만 바라보고 오르던 등산에서 누구나 가볍게 즐기는 트레킹으로 산림스포츠의 지평이 넓어졌습니다. 특히 ‘국립공원 음주금지법’ 시행으로 건전한 등산문화 정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산에 올라 술에 취해 내려오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숲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들을 이야기에 취하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 책은 애초에 ‘숲길등산지도사’를 위한 해설 시나리오를 제시할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덕분에 등산·트레킹을 시작하는 일반인들도 누구나 부담없이 읽기 쉽도록 구성됐습니다. 전문가가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국가자격증인 숲길등산지도사 취득을 준비하는 이들이나 기존에 자격증을 취득한 이들, 등산 안내인이나 둘레길 가이드 등에게는 ‘해설 지침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전문 등산서적이 아닙니다. 시중에는 등반기술을 상세히 서술한 실용서적이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이 책은 오로지 해설로 시작해 해설로 끝나는 해설서입니다. 일반인에게 불필요한 전문적인 내용은 과감히 생략하고 ‘반드시 알아야할 등산 노하우’를 중학생 수준이면 완벽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는데 주력합니다. 
본문의 대부분은 실제 해설 시나리오 형식으로 구성됩니다. 이는 숲길등산지도사가 바로 옆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입니다. 딱딱한 문어체 대신 부드러운 구어체를 사용해 독자에게 읽히기 쉽도록 하고, 현장감을 살리려는 목적입니다. 모든 설명은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초보자를 기준으로 작성됩니다. 자칫 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등산 지식을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해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서 들려줍니다.
이 책을 통해 숲길등산에 더욱 흥미를 느끼고, 보다 많은 숲길등산 해설 프로그램이 개발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숲길등산 길라잡이' 책의 일부를 옮긴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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